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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ING ALIVE - The Survival Tale of Webtoon Artists Today PDF

442 Pages·1·11.833 MB·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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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 인 찬 1997년부터 하나의 직종에 한 우물만 파고 있는 2D 애니메 이션 제작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파트 실장으로 근무 중이며, 현재 (주)예손 엔터테인먼트에 재직 중이다. 2016년 6월 2D 애니메이션 제작 툴 툰붐사의 하모니(Toonboom Harmony)를 이용한 웹툰 그리기 및 애니메이션 제작을 설 명한 『나도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다』 를 출간한 바 있다. 현재 페이스북 [하모니로 웹툰 만들기] 페이지에서 ‘웹툰 작 가 지망생을 위한 웹툰 작가들의 인터뷰’를 연재 중이다. • 프롤로그 • 웹툰은 이제 예술의 한 부분이다 본 도서는 필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웹툰작가들의 뒷 이야기 또는 그들의 일상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한 인터뷰 한 글이다. 아직도 지망생의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고 대학 을 갓 졸업한 작가, 출판 만화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작가, 그림과는 다른 세계에 살았던 작가, 꿈을 이루기 위해 멀리 해외의 생활을 접고 온 작가, 사회복지사를 꿈꾸었던 작가, 별자리 인문학을 공부한 작가, 일본에서 꿈을 이룬 작가 등 등…. 다양한 인생을 걸어 온 사람들이 웹툰작가가 되고자, 또는 작가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웹툰작가를 희망하는 지망생에게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될 만한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라며, 작가로서 유·무명을 떠나 만화에 관한 이야 기와 삶을 간단하고 쉽게 전달하고자 한다. “내가 정말 갖은 고생을 하면서 유명한 작가가 되고, 나의 웹 툰을 세상 많은 사람이 즐기는 유명인이 되었어.” “나도 이렇 게만 하면 스타 작가가 될 수 있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웹툰작가가 되기 위해 힘든 나날을 보냈고, 어찌 보면 작가가 되어서도 또 다 른 고민거리와 마주치는 여러 상황, 예를 들어 내부적으론 차기작에 대한 고민, 먹고 사는 문제, 작품에 관한 평가가 있 을 수 있고 겉으로는 건강에 관련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웹툰 업계에 일반인이 알만 한 스타 작가는 극소수에 불과하 다. 그러나 많은 작가가 작가 지망생에서 갓 벗어난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가 지망생에게 쉽 게 이해되고 피부로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베테랑 작가가 걸어온 이야기라면 그들에겐 더더욱 피 가 되고 살이 되리라. 최근의 웹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만화, 작가, 윤 태호, 이말년, 조석, 기안 84, 김풍, 이종범 등으로 최근 TV 프로그램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이제는 우리의 귀와 눈에 익숙한 이름과 친숙한 얼굴이다. 그만큼 웹툰을 만드는 작가 들의 사회적 위치도 예전에 비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는 느낌이다. 필자가 어릴 적 봤던 그 유명한 만화 작가들 이 받았던 사회적 인지도와 비교한다면 지금의 만화 웹툰작 가들은 다양한 방식, 매체를 통해 알려지거나 자기 PR로 독 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팬들 또한 생겨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떠오르는 단어는 재미, 모바일, 웹툰을 기반으 로 한 드라마 또는 영화, 게임, 스낵컬처라는 단어다. 이미 웹툰을 모태로 한 드라마 <미생>, <치즈인더트랩>, <송곳>, < 닥터 프로스트>, <동네변호사 조들호>, <내부자들> 등등 웹 툰의 인기를 넘어서 다른 영역으로 퍼지고 있다. 그리고 스 낵컬처의 대표적인 사례로 웹툰을 보는 비율은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시간보다 더 길다는 조사가 있다. 간 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또는 문화 트 랜드라는 뜻에서 웹툰이 쉽게 만들어지는 창작물이라고 가 볍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작가들의 고통, 인내, 노력, 연구, 시간들이 훌륭한 결 과물을 나오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또한 그냥 애들이나 볼 유치하고 저급한 유해물질이라 말하 는 일부 시각으로부터 타 예술과 비교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 문화적 예술적 정당성을 보여주려고 한다. 웹툰은 스낵컬처다. 그래서 심심풀이 땅콩과 같다. 잠깐의 지루함을 달래는 물건에 불과하다. 이제 이런 논리는 웹툰으 로 인해 파생되는 2차 창작물만 보더라도 웹툰은 스낵컬처 다. 그리고 재밌다. 즐겁다. 파워가 있다. 그래서 ‘웹툰은 이 미 예술의 한 부분이다.’ 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저녁 먹 고 소파에 앉아 TV 뉴스를 보는 것이 보통의 일상적인 필자 의 하루다. 요즘 세태가 세태인만큼 저절로 뉴스 채널로 고 정되어 있다. TV는 TV대로 떠들고 있고, 오늘도 내 머릿속 은 내일 또는 다음에 만날 작가에게 어떤 걸 물어볼까? 몇 번 이고 되새김하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만화가라 하면 TV에 나온 만화가 이외 는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본 도서를 읽는 독자도 ‘이 만화가 가 누구지?’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아마도 많으리라 예 상한다. 지금 웹툰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많은 사람이 그 많은 웹툰작가를 알 길은 없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2016년 대한민국의 웹툰 업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만 해도 5,000여 명, 작품 수만 해도 1,580개가 넘는다는 이야기가 여러 조사에서 드러나고 있고, TV 연예 프로그램에도 심심 치 않게 출연하고 있다. 2016년은 특히 유명 웹툰작가들이 TV에 모습을 보이면서 일반인에게도 인지도를 쌓는 한 해가 되었다. TV에 출연하지 않은 정말 유명한 작가들도 많다는 것을, 만화 또는 웹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알려주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지인에게 필자가 만나는 작가의 이름 을 아무리 외쳐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마찬가지다. 이런 반응 은 필자의 지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도 그러하리라 짐작된 다. 옆 나라 일본만 보더라도 동네 조그마한 식당이나 24시 편의점을 가도 만화책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이라 만화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은 결코 낯선 풍경이 아니다. 그래서 일본이 만화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많은 장소에서 사람들의 손이 타 닳고 닳은 만화 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만화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 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것이 필자가 23년 전 일본에 있을 때 의 광경이다. 2016년 6월 『나도 웹툰작가가 될 수 있다』를 출간하며 필자 에게 이미지를 제공한 작가에게 고마움의 답례로 책을 전달 하며 웹툰작가의 삶을 조금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필자의 직업은 2D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중간 관리자의 자리에 있 다. 애니메이션 업계는 이미 누구나 알 사람은 알 만큼 국내 에선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다. 웹툰처럼 작가가 많아 그 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만큼의 작가나 감독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웹툰은 아니었다. 이 작고 좁은 나라에서 웹툰작가 인터뷰를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난 시점. 30명 에 달하는 작가와 만나 그들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웹툰 업계에 뛰어드는 새로운 신인 작가나 기존의 출판 만화에서 활약했던 실력자들의 등장은 날로 속 도가 빨라지는 느낌을 받는다. 웹툰작가 지망생의 규모가 이미 수십만을 넘었다는 이야기 는 여러 플랫폼의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르면 초등학생 부터 시작해 다양한 연령층에서 웹툰작가가 되고자 자신들 의 그림과 만화를 플랫폼의 도전 코너에 업로드하거나 블로 그에 올리고 있다. 중학생을 둔 학부모가 웹툰작가를 찾아가 아이들의 진로를 상담했다는 이야기만 보더라도 웹툰작가는 자녀를 가진 부모에게는 친숙하고 발전 가능성 있는 직업으 로 인정받는 느낌이다. 이미 국가 지원사업과 민간 기업에서 웹툰을 위한 정책과 지 원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웹툰은 지금 핫하다. 일본 의 ‘망가(マンガ)’가 글로벌한 대명사가 되었듯이 우리의 ‘웹 툰(webtoon)’이라는 단어도 전 세계에 대명사로 만들려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꺼져가는 출판 만화 시장의 불씨를 웹툰 이 이어받아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창출해내고 있다. 한편에 선 이미 포화상태의 국내 웹툰 시장이라 주장하는 의견도 나 오고 있어 해외로 진출을 모색하는 플랫폼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다. 여러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웹툰 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한다. 작가들이 웰메이드 작품을 쏟아낼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만 갖추어진다면 우려의 목소리는 점 차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여러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직은 작가들이 자신 들의 작품을 위해 정열을 쏟을 만큼의 시스템은 아닌 듯하 다. 너무나도 빡빡한 스케줄에 건강이 나빠지는 사례가 많이 늘어나 어쩔 수 없이 휴재를 알리는 공지를 보게 된다. 이 휴 재는 매주 자신의 만화를 기다리는 독자에게 보여주지 못하 는 미안한 감정이 자신의 몸 상태보다도 앞선다는 것을 말한 다. 몇몇 플랫폼에서 작가들의 건강을 위해 건강검진 서비스 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는 이야기는 작가를 위해 많은 부분 신경을 쓴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지금의 웹툰 제작 환경이 쌩쌩했던 작가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웰메이드 작품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작가의 수입과 휴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 주 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 잘 나가는 작가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작가가 고료만으로는 생활하기 어려운 프리직이라는 점이 작가에게는 불안한 요소로 작용한다. 작품 하나가 끝나 면 바로 다음 작품이 이어진다는 보장은 스타 작가라도 예외 는 없다. 고정적인 수입원이 있어야 쉬어도 편하게 쉴 수 있 을 텐데 그러지 못 하는 구조. 오로지 작가가 떠안아야 하는 몫으로 남아 있다. 이런 여러가지 풀어야 할 숙제를 가지고 있는 웹툰 업계에 많은 작가가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또 한편으론 어떤 스타 작가라도 연재에 관련한 신인들과 무한 경쟁을 해야 하 는 구조, 유명세를 무기로 특혜가 주어지지 않는 구조, 평등 한 경쟁이 가능한 구조 등은 작가 생활은 좀 힘들고 어려워 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 말하기도 한다. 여러 만화 가협회가 생겨나고 이런 협회를 통해 만화가의 권익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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